EP 121
Anthropic S-1 해부: 위험 요인이 '인류의 미래'인 주식이 있다?
낙관과 비관이 충돌한 10월과 Anthropic 상장 0:00
노정석 녹화하고 있는 오늘은 2026년 11월 1일 일요일 아침입니다. 저희가 정말 힘든 10월을 보냈죠. 낙관론과 비관론이 한데 어우러져서 주식시장도 출렁이고, 과연 우리의 미래는 좋은 거냐, 아니면 나쁜 거냐, 이런 시각들이 시장에서 힘껏 부딪히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와중에 Anthropic, 이 AI 시장의 거의 대장주가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죠. Anthropic이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서 S-1 filing을 했는데, 그 부분 숫자들도 한번 뒤에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먼저 그 S-1 filing 문서의 굉장히 독특한 점 중 하나가 위험 요인 부분에 인류의 미래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다, 이런 문구가 있거든요. 주식시장에 상장하는데 이런 말을 쓰는 건 핵무기 회사가 아니고서는 참 어려울 정도인데, 그만큼 AI가 가져올 미래가 밝은 미래냐, 아니면 어두운 미래냐를 가지고 사람들의 시각이 굉장히 분분한 것 같아요. 이원화되어 있다는 표현을 승준님이 해주실 텐데, 그 관련된 이야기 한번 간단히 살펴보고 S-1 filing 이야기 한번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승준님, 낙관과 비관, 저희 좋아집니까, 나빠집니까?
최승준 모르겠습니다. 그게 어떤 분기점이거든요. 요새 분위기가 묘해요. 올해가 특히 묘한데, 수학계 얘기도 계속 했고 각자의 알파고 모먼트 같은 상상력도 좀 생각하게 되고요.
GPT-6.1 Terra 소식과 OpenAI 영상 1:35
최승준 그래서 뉴스를 좀 소개해 드리면, 별로 이슈는 안 됐지만 GPT-6.1 Terra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3D 같은 걸 Terra가 잘 만든다. 이거는 생성형 비디오 모델로 만든 건데, 그걸 가지고 3D 모델링을 하면서 Terra도 쓸 만하다고 어필하고요. Gemini의 Carbon도 나오고 그랬습니다. 제가 재밌게 본 건 어제 나온 영상인데, 이 영상이 좀 의미심장했어요. 이게 한 1분 정도니까 슬금슬금 볼게요. 그래서 Museum of What Could Be라고 해서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박물관 같은 곳에서 캐릭터가 뭔가를 쓰고 그래요.
박종현 OpenAI 공식 채널에 올라온 영상이죠.
최승준 그런데 이걸 가지고 사람들이 의견이 분분한 게, 이게 비디오 모델이 아니라 3D로 만든 거 아니야? 렌더링을 이렇게 기깔나게 한 거 아니야? 그런 논의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것도 한 축이고, 또 다른 한 축은 한 36초쯤에 나오는 문장이 있거든요.
Optimism achieved internally와 Bogdanov–Takens 분기 2:37
최승준 Optimism achieved internally. 그래서 “achieved internally”가 빅테크, 특히 OpenAI에서 많이 쓰는 표현이거든요. “AGI achieved internally.” 그런 식으로 그동안 많이 써왔던 거예요. 그런데 OAI로 OpenAI를 얘기하는 동시에 “Optimism achieved internally.” 그래서 지금 기대감이 있는 게 다음 모델인 Bel이 올해 나올 거라는 얘기가 좀 있었어요. 그래서 Sam Altman이 이미 연말이 되면 Astra 다음 것이 나올 거라는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서 기대감을 조성하는 거, 그다음에 이 영상 자체에서도 이게 재밌는 부분이 이 그래프가 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했어요.
그래서 저도 찾아보니까 이게 Bogdanov–Takens 분기라고 해서 bifurcation, 분기가 일어나는 것에 대한 수학이래요. 1970년대에 나온 수학인데, 그게 결국에는 어떤 갈림길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게 아닌가. 그리고 지금 기대감이 있는 게 내부 모델이 수학이나 이런 것들을 돌파해 내는 거. 그리고 10월 26일에 지수 시간 가설이라든가 P vs NP 관련 전조에 해당하는 문제를 풀고, 그런 것들이 나오면서 지금 다음 도약이 인류의 분기점이 될 것 같다, 그런 확대 해석이 있는 요즘이거든요.
빅테크의 장밋빛 미래와 TESCREAL 비판 4:02
최승준 그래서 그에 대해서 빅테크가 팔고 있는 장밋빛 미래, 이런 것들이 실현되면 신약 개발도 있고 우리가 부유해지고, 모두가 부유해지고, 그런 이야기 한편에 굉장한 비관도 있는 요즘이거든요. Fable 5.5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데요. 비관은 씨리얼이라는 곳에서 꽤 비중을 가지고 1시간 정도 다뤘는데, Bernie Sanders도 나오고 빅테크의 과두들도 나오고, 이 사람들을 제사장에 비유하면서 그에 대한 비판론과 저항, 이 빨간 옷 입은 분들 같은 것들에 대해서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을 짚어요. 저는 전반적인 메시지도 리서치를 꽤 했다고 느꼈지만, 내용은 후반부가 좀 좋았거든요. 그리고 후반부가 아닌 부분은 조금 옛날 얘기를 하는 느낌도 있긴 했어요.
비관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거, 이걸 부활한 우생학으로 보는 관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비판하시는 분들은 TESCREAL이라는 표현을 써요. 그래서 초인간주의, 기술을 통한 무한한 진보 추구, 특이점주의, 우주주의, 실리콘밸리 합리주의 운동, 효과적 이타주의, 특히 Anthropic이 관련이 많다고 알려져 있죠. 그리고 장기주의. 그런 관점에서 비판하고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갈라지는 부분이 있다는 걸 얘기하는데, 이걸 빼놓고도 제가 숫자를 좀 가져와 봤는데, 이런 양쪽 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궁금해졌어요.
생성형 AI 확산의 한계와 사용자 저항감 5:42
최승준 인류가 현재 83억 명이래요. 83억 명이고, 60억 명이 인터넷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을 쓰려면 반드시 컴퓨터가 필요하죠. 그래서 컴퓨터의 숫자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60억 명이 인터넷을 쓰고 있고 그게 동시에 시장이기도 하죠. 이게 거친 숫자들입니다. 50억 명 정도가 스마트폰 사용자래요. 그러니까 인류의 한 70% 정도가 되려나요? 스마트폰을 쓰고 있죠. 그런데 생성형 AI 무료 사용자는 20억 명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이것도 굉장히 거친 숫자고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유료 생성형 AI 사용자는 1억 명이에요. 아마 훨씬 적을 수도 있는데, 지금 그렇게 갈라져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사람의 저항감이나 접근성과도 관련이 있지만, 저항감과도 좀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인터넷을 싫어하는 사람은 예전에 비해서 훨씬 드물고, 예전에는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싫어하는 사람은 그보다는 좀 더 많은 것 같아요. 거꾸로 생각해 보면요. 누구나 필요한 필수재가 되었지만, 그래도 좀 멀리하고 싶은 경향들이 있죠. 이게 싫어함의 방향성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거든요. 또는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는 방향성.
노정석 싫어함의 방향일 수도 있고, 그다음에 단순히 기술이 확산되는 과정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최승준 그러니까 아직은 여기까지 확산되지 않기도 했고, 저항감이 특히나 여기에서는, 이 언저리에서는 있다고 보거든요. 스마트폰 때문에, 물론 소셜미디어 때문에 시위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스마트폰 때문에 시위를 하는 경우가 있었나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소셜미디어 때문에 그런 것들에 위험한 부분이 있다는 얘기는 많이 했었죠. 그리고 AI에 대해서는 지금 그런 것들이 꽤 불거져 나오는 요즘이라고 느껴요. 그리고 이것과 연결해 보고 싶은 게
AI 에이전트 투자와 일자리 대체의 딜레마 7:32
최승준 지난주에 제가 참여는 못 했지만 경제에 관련된 논리들을 말씀하셨을 때, 이렇게 과투자되어 있는 것들, 그리고 아직도 더 투자해야 될 것들에 대한 기대감이 지금 굉장히 크잖아요. 그런데 그걸 해내는 게 뭐가 될지는 모르지만, 많은 사람이 현재는 agent로 전망하고 있지 않습니까? agent를 통해서 어떤 경제가 일어날 거다.
그런데 agent가 하는 일은 일을 하는 거잖아요. 일자리를 대신하는 거다 보니까 지금 투자되고 있는 것들이 실제로 경제적 성과를 내는 방식이 일을 하는 것이라면, 그 일이 혹시라도 기존에 있던 걸 그대로 두지 않고 대체한다고 하면, 그 투자가 성공하는 논리는 뭐가 되냐. 어? 많은 것이 대체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는 요즘이지 않을까 하는 추정을 숫자를 통해서 해보게 되거든요.
박종현 AI라는 기술에 대한 낙관 자체가, 그렇죠. 결국에는 노동력을 대체하는 게 가장 큰 부분일 거기 때문에 사회에는 비관적일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최승준 그렇죠. 그러니까 투자가 성공한다면, 중간을 건너뛰어서 결국에는 이게 대체로 가고, 만약 대체해서 일자리를 잃으면 소비도 안 생길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건 일종의 자살골인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 저는 여기 언저리에 딜레마가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거든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직조 기계로 본 노동과 시장의 장기 변화 9:00
노정석 그런데 승준님이 말씀하신 부분도 참 맞는 거긴 한데, 옛날 1800년대 중반에 대부분 사람의 옷을 베틀, 직조 기계를 가지고 사람이 만들어야 했던 시절에는 그때 시장에 어떤 안정성이라는 게 있었잖아요. 공급될 수 있는 옷은 이만큼이고, 그다음에 옷의 가치는 이만큼이고요. 물론 인구가 그때도 급격하게 늘고는 있었습니다만, 사람의 숫자에 따른 옷의 수요 이상으로는 늘어날 수 없고요. 그래서 어떤 균형 상태에 있었을 거란 말이죠.
그런데 처음 기계가 들어와서 옷의 생산성이 과도하게 높아졌을 때, 일시적으로는 옷값이 떨어지고 거기에 고용돼 있던 사람들이 직업을 잃는 일들이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인류 전체를 보면 옷이라는 재화가 정말 중요한 필수재에서 선호재로 바뀌었잖아요. 저희만 하더라도 지금 옷장에 옷이 수십 벌씩 걸려 있지 않습니까? 추우니까 입어야 하는 것만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 하면서 시장이 훨씬 커졌잖아요.
그런데 제가 결국은 지식 노동자의 사례를 들기 위해서 이 말씀을 드리는 건데, 옷을 만들던 사람 입장에서 그 당시 10년, 20년, 30년, 본인들의 인생을 생각해 봤을 때는 급격한 마이너스였는데, 인류 전체로 보면 약 50년에서 100년이 흘렀을 때 이건 엄청난 플러스로 돌아왔거든요. 그러니까 없던 시장들이 어마어마하게 생겨난 거죠. 그러니까 이러한 것들이 그때는 100년에 걸쳐 일어났으니까 역사학자들이 그 과정을 분석해서 규정해 줄 수 있었는데, 지금 이 변화가 저희 아까도 봤지만 올 한 해에 다 일어나고 있는 걸 보잖아요.
Jevons Paradox로 본 AI 시대의 노동 수요 10:50
최승준 그렇죠.
박종현 저도 비슷한 생각이 드는 게, 이번 주에 있었던 리서치 모임 같은 데서 했던 이야기인데, 주제가 Jevons Paradox라고 해서 증기기관이 처음 나왔을 때에 대한 이야기였거든요. 증기기관이 처음 나왔을 때 석탄 사용 효율이 엄청 좋아졌대요. 그런데 그렇다고 석탄이 남았냐 하면 그렇지 않다는 거죠. 실제로 증기기관이 너무 많이 늘어나면서 석탄 사용 효율은 높아졌지만 결국 석탄은 더 부족해졌다. 이런 역설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그러니까 인간의 노동도 지금 AI가 더 효율화하고 인간이 다 대체되는 거 아니냐고 하지만, 미래에 갔을 때는 노동을 더 많이 하게 될 수도 있는 거죠. 왜냐하면 같은 노동으로 AI를 썼을 때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노동을 더 해서 가치를 더 많이 늘리게 될 인센티브가 생길 수도 있는 거고요. 그래서 그런 미래가 벌어질 거냐, 아니다, 이런 이야기들에 대해서 사람들이 비관과 낙관 사이에서 각자의 의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승준 구체적으로 뭐가 되는지 잘 상상이 안 되는 게 저는 요즘의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런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이 이뤄질 수도 있고, 일 자체의 새로운 개념이 창출될 수도 있는데, 그랬을 때 거기서도 또 agent가 할 거잖아요.
박종현 저는 제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영상 제작 사례로 본 효율화와 한정된 수요 12:08
박종현 사례나 그런 미래들을 한번 생각해 보자면, 영상을 생각해 보면 영상은 원래 촬영을 하고 편집을 하고 어쩌고저쩌고 수많은 과정이 필요한데, AI가 들어와서 이런 과정들이 싹 압축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예전에는 영상 제작을 하기 어려웠던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더 제작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콘텐츠의 총량이 늘어나는 건데, 실제로 그러면서 영상을 제작하는 사람의 숫자와 제작하는 시간 자체가 줄어들지 않은 거죠. 과정 자체가 효율화됐지만요.
최승준 하지만 수요자는 한정적이잖아요. 실제로 거기에 돈을 낼 사람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저번에 말씀하신 것처럼 희소성 때문에 생산량이 늘어났다고 해도 그게 개인의 생계로 그대로 이어지는 건 아닐 가능성이 높지 않나요?
박종현 저도 그걸 엄청 고민하고 있는데, 영상을 생각하면 전체 인구, YouTube를 보는 사람들의 시간 총량, 이런 게 늘어나지는 않을 테니까요.
틈새 콘텐츠와 기술이 없애는 비대칭 13:08
박종현 그건 정해져 있는데, 대신에 엄청 중앙집권적이었던 방송이라는 게 다 흩어지면서 틈새 콘텐츠들, 그러니까 각자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찾아갈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나는 그런 식으로도 일단 바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좀 더 급진적인 상상을 해보자면, 사람만 영상을 볼까 하면 미래에는 AI도 볼 것 같긴 하거든요.
노정석 그런데 이게 AI에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기술의 진보가 만드는 건요. 기술의 진보는 항상 무언가의 비대칭을 없애요. 구텐베르크의 인쇄술도 그랬고, 증기기관도 그랬고, 새로 나온 미디어나 혹은 YouTube나 이런 것들도 보면 무언가의 비대칭을 없애거든요.
KTX가 보여준 집중과 롱테일 구조 13:51
노정석 KTX 예를 하나만 들어볼게요. KTX가 생겨서 전국이 일일 생활권이 됐잖아요. 그렇죠? 그러면 처음에 그걸 만들 때 서울에 있는 많은 기능이 지방으로 분산될 거라고 사람들이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가장 추구하는 게 이상이에요. 언제나 이상적인 모습을 생각하죠. 그런데 이렇게 비대칭이 사라지게 되면 항상 집중이 일어나거든요.
KTX가 생겨서 가장 피해를 본 곳은 지방의 거점 도시들이에요. 예를 들면 광주, 전주, 청주. 지방에 있었던 사람들의 수요를 중간에서 다 처리하던 그런 거점 도시들이요. 사람들이 조금 아프면 KTX 타고 서울 가버리면 되고요. 뭘 사러 서울 가버리면 되고요. 공연 보러 서울 가버리면 돼요. 그래서 서울의 기능은 엄청나게 더 집중되고, 창출하는 부가가치의 양은 훨씬 커졌어요. 더 집중이 일어났죠. 거점 도시는 빠졌고요. 그런데 반대로 종현님이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저 아래 있었던 조그마한 면급이나 군급 도시들 있죠. 거기는 거꾸로 수혜자예요. 기존에는 절대 오지 않았던 관광객들이 오거든요.
그러니까 저희가 항상 어떤 산업이 안정돼 있다고 느끼면 어느 스타가 몇 명 있고, 중간에 허리가 되는 사람들이 몇 명 있고, 그다음에 저 아래 받쳐주는 사람이 있어서 안정된 피라미드 구조의 산업에 익숙한데, 기술이 들어가서 정보의 비대칭을 없애면 언제나 일어나는 게 첨탑은 더 높아지고 중간은 다 망하고, 끄트머리는 수혜를 입는, 매우 날카로운 long tail 구조가 되거든요. 어디서나 다 그랬다는 게 저희가 일반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사실이고, 이번에 지식 노동 산업에서도 아마 똑같지 않을까요?
잘 아는 사람들, 여론을 이끌고 AI를 가지고 영상을 100개씩 만들어줄 수 있는 종현님 같은 사람들은 더 인기가 많아지고 일이 많아질 거고요. 그리고 한 번도 안 해봤던, 아예 만들 능력이 없었던 사람들은 이걸 가지고 자기 것을 만들어서 적어도 주변 사람들한테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생기는데, 중간에 이걸 직업으로 하던 수많은 사람들은 다 망해요.
부수적 피해와 세대에 걸친 전환 비용 16:06
최승준 그러니까 요즘 나오는 얘기가 이걸 collateral damage라고 해서 우리를 collateral로 부르지 말라는 거거든요. 이런 이동이나 진보가 일어나는 데 부수적 피해의 당사자가 되고 싶지 않다는 거죠. 그래서 그런 목소리들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노정석 그런데 이건 언제나 그렇듯이 세대를 거쳐서 해소되는 모양을 보이거든요. 그 당사자가 그 시대에 대체 직업을 얻거나 다른 무언가를 얻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그냥 나라가 지원해 주는 일종의 재정 정책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고, 그다음 세대에서 새로운 직업의 형태로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지금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지금 없어지는 직업들을 걱정하면서 규제를 만들어서 못 없애게 하는 게 한 방향이고, 어차피 없어질 거면 그걸 빨리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는 노력이 있고요. 그런데 눈앞에 보이는 그 무는 칼로 찍어야 되는데, 무는 못 하게 하자는 거거든요. 그게 제일 편하니까요. 그런데 못 하게 하자는 정책으로도 못 막을 거예요. 왜냐하면 사람들은 다 효율적인 선택을 할 테니까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 자기 직업에서는 사람이 만든 것만 쓰게 하라고 얘기하면서도 뒤돌아서면 다 AliExpress에서 물건 사잖아요. 그러니까 다 이율배반적인 거죠. 그러면 이건 그냥 시장의 균형점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저는 빨리 준비하자는 주의입니다.
자동화 시대의 고용 규제와 세수 재분배 17:35
최승준 그래서 제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사고 실험을 오늘 아침에 해봤었는데, 요식업을 생각해 볼게요. 어느 순간 테이블마다 키오스크가 있잖아요. 그러면서 홀 서빙의 부담이 조금은 줄어들었겠죠. 그리고 그런 방향으로 생각해 봤을 때, 요리도 로봇이 하고 서빙도 로봇이 하고, 그런 것들을 다 쉽게 높은 품질로 생산해 내고 서빙할 수 있는 서비스업이 존재한다. 그랬을 때 국가가 그래도 사람을 고용해야 한다고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좀 해보긴 했었거든요. 규제 차원에서요.
노정석 저는 여기에서 부를 얻게 되는 OpenAI나 Anthropic이나, 한국에도 그런 스타 기업들이 나오겠죠. AI 쪽에서 스타 기업들이 나올 텐데,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만 해도 그래요. 거기가 우리나라 전체 세수의 거의 3분의 1에서 반 가까이를 지금 내고 있을 거예요, 올해 기준으로 하면. 5만 명에서 6만 명 정도만 고용하고 있는 단 두 개의 기업이 대한민국 세수 수입의 3분의 2를 다 내고 있다? 엄청난 집중이죠. 그런데 사실 정부 기능을 통해서 나온 예산이 다시 분배되죠, 재정 정책의 형태로. 그러니까 그런 구조가 지금 빨리 돌아야 되는 거고요.
최승준 그렇죠. 그리고 이게 우리나라만의 상황이 아니라, 결국 이 투자가 성공한다고 하면 정부와 빅테크의, SF에서 흔히 클리셰로 나오는 유착이거든요. 완전히 집중화되고 중앙집권화되는 그런 형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게 되는 꼴이 사람들에게 그려지니까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당장은 아니지만요.
노정석 그나마 민주주의라는 도구가 있으니까요.
최승준 이게 너무 매끄럽게 가서는 곤란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저도 기대하는 쪽이긴 합니다만 걱정이 많이 되고, 2026년이 일종의 bifurcation, 분기라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게 여러 징후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27년은 상상이 전혀 안 되고요.
노정석 이게 1년도 더 된 얘기인데, 제 친한 선배님 중에 카카오에서 부사장님 하시던 신민균 선배라고, 민균이 형이라고 제가 부르는 친한 형이 있는데,
대풍요 시대 스포츠와 돌봄의 새로운 가치 19:44
노정석 그 형이 저한테 미래는 스포츠라고 한참 얘기하셨던 때가 있었거든요. 왜냐하면 100m 달리기, 이런저런 거, 사람이 차보다 빨라? 당연히 차가 빠르지. 기계가 모든 스포츠에서 다 우월해. 그런데 굳이 규칙을 만들어서 스포츠를 만들고, 그 안에서 이야기를 만들고, 그런 장을 만들어서 이 산업이 크는 거잖아요.
그러면 승준님이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금 모든 걸 AI가 해주고 로봇이 해주면 Elon Musk가 얘기하고 Sam Altman이 얘기하는 소위 대풍요의 시대가 오는 거죠. 그러면 그것 때문에 누군가에게 극단적으로 부가 몰리겠지만, 그 몰린 부는 세금의 형태로 다시 정부에 재분배되고 정부는 재정 정책을 통해서 사람들 다 먹여 살리는 데 돈을 써야 되거든요. 그러면 저는, 사람들이 정부가 주는 밥값만 받아먹고 죽어버리는 게 우리 인생이냐? 그렇지 않아도 된다고 보는 거죠.
저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예술 혹은 돌봄이라고 그러죠. 사람들 돌보는 거요. 전통적으로는 할머니가 아이를 봐줘요. 부가가치가 없다고 하는데, 이제 갑자기 돈을, 당신의 손주를 봐주는 데 주당 몇 시간을 써? 그러면 거기에 막대한 월급을 정부가 줘야 된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리고 사람들이 그런 것들에 자연스럽게 돈을 지불하는 게 당연한 그런 경제가 올 수 있어요. 지금은 가족이니까 공짜지, 설거지해 줬으니까 공짜지, 뭐 해줬으니까 공짜지가 아니라, 사실 인간이 노동으로서 혹은 감정으로 뭔가 제공하는 것들의 가치가 지금은 돈으로 매겨지지 않는데, 앞으로 굉장히 큰돈으로 매겨지는 그런 시대가 올 수도 있는 거죠. 그렇게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Claude 거절 정책으로 본 AI 중앙집권화 21:39
최승준 그런데 중앙집권화되는 것의 문제는 요새 Claude의 정책을 보면 알 수 있는 게, 한동안 reverse engineering이랑 게임 복제하는 게 이슈가 많이 됐었잖아요. 그런데 요 며칠 사이에 system prompt인지 어딘지 그게 주입이 됐대요. 그걸 은근히 거절하는 쪽으로요. 그러면서 사람들이 또 많이 반대했거든요. 왜냐하면 복제하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걸 막는 것에도 반대하는 거예요. 왜 당신들이 그걸 결정하냐. 도구는 중립적으로 있어야지. 그건 내가 판단할 일이지. 그래서 이게 중앙집권화되면 그런 민감한 부분들을, 때로는 윤리적인 부분들을 기술 기업이 그냥 다 결정해 버린다는 거죠.
노정석 그런데 저는 시장주의자라서 그런지 그걸 공급해 주는 또 다른 회사가 나오지 않을까요? 중국 회사가 나와서 그거 다 해주지 않을까요?
최승준 오픈웨이트 쓰면 되지, 그런 얘기가 있긴 했습니다. 하여간 이런 것들을 고민하는 요즘이었고, 제가 종현님한테 다시 차례를 넘겨서 S-1 얘기 들은 다음에 한번 다시 돌아오고 싶습니다.
Anthropic S-1 filing의 개요와 위험 요인 22:42
노정석 지금 장안의 화제가 다 Anthropic의 S-1 제출 얘기로, 뉴스가 다 점철되고 있는데, 한번 S-1 제출 얘기 들어볼까요? 종현님, 간단하게 한번 알려주시죠.
박종현 빠르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승준 S-1이 뭐죠? 주식시장에 들어가는 뭐였죠?
노정석 일종의 주식시장에 우리가 상장할 테니 회사의 모든 내용에 대해서 공개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다 꾸러미로 만들어서 공개하는 책 한 권입니다. 엄청 두꺼울 거예요. 저도 다운로드만 받고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박종현 대충 500페이지 정도 되더라고요.
노정석 주요 내용들 한번 살펴볼까요, 종현님?
박종현 상장을 위한 서류이기 때문에 숫자들이 엄청나게 많이 나와 있는데, 특히 돈이랑 엮여 있는 숫자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 여기에 특이하게 지금 얘기해 주신 대로 중앙집권, 혹은 이건 집권보다 더 나아가서 AI 모델들이 실제로 어떤 위협을 가할 수 있는가 그런 위험 요인들이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인류에 실제로 위험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도 적혀 있는데, 통제를 잃고 Hugging Face 해킹 사건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도 적혀 있습니다.
최승준 그러니까 이런 얘기가 적혀 있다는 게 참 거시기합니다.
노정석 네, 충분히 개연성이 있죠.
박종현 네. 그래서 이런 위험들을 어쨌든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상태인 것 같고요. 다시 이 문서의 주요 내용으로 돌아오자면, 이 상장을 한다는 것. 그다음에 Anthropic이라는 회사가 엄청 높은 가치로 평가되어 있어요. 거의 2천조 가까이 상장을 할 것 같은데, 그거는 미래에 AI를 정말 더 많이 쓸 거고, 많은 노동을 대체할 거고, 이런 것들을 내포하고 있는 거긴 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한 예상을 숫자로 한번 쭉 보도록 하겠습니다.
분기마다 두 배로 늘어난 Anthropic 매출과 고객 24:29
박종현 먼저 Anthropic의 매출이 너무나 빠르게 늘고 있다. 물론 그 성장세가 살짝 둔화된 것 같긴 하지만, 너무나 빠르게 늘고 있다는 거고요. 그래서 분기별로 이렇게 배로 성장을 하고 있고, Q2에 나왔던 숫자를 보면 이게 십몇 조 되거든요. 15조 가까이. 이렇게 정말 빠르게 매출이 늘고 있다.
노정석 사람들이 저 매출이 계속 저 속도로 늘기를 바라고 있는데, 3분기에는 성장세가 조금 줄어들었죠. 그리고 4분기에도 아마 더 줄어들 거라는 얘기도 있고. 그런데 이런 이슈도 있더라고요. Anthropic이 중국 회사들이나 다른 회사들이 distillation 해가는 API 호출을 다 막아서, 그걸 그대로 받았으면 매출이 더 났을 텐데 그거를 차단한 것도 영향이 있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었습니다.
박종현 네, 이번에 Opus 5.5와 함께 많이 막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연 단위로 보면 상반기 매출이 작년에 비해서 14배나 늘었어요. 그래서 정말 빠르게 늘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리고 실제로 돈을 많이 쓰고 있는 고객 수 자체가 많이 늘었고요. 고객 수도 변화하고, 한 고객이 내는 돈도 10배씩 늘고. 그러니까 성장이 견고하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정석 연 100K 이상 고객이면 한국 돈으로 1억 5천 정도 쓰는 고객이 작년에 950명밖에 안 됐는데 올해는 10배가 됐네요. 그다음에 1M이면 15억인데, 15억 이상 내는 고객도 많아졌네요.
박종현 네, 1,900개나.
최승준 API 쪽인 거예요?
박종현 매출은 다른 숫자가 하나 더 있는데, 구독으로 낼 수도 있고 API로 낼 수도 있긴 합니다만,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API와 구독의 셈법 26:01
박종현 구독은 보통 개인한테 하는 거고. 실제 Anthropic의 매출 중 80%가 API로 내는 비용이라고 합니다.
최승준 그럼 개발자가 쓰는 게 아닌 걸 수도 있겠네요.
박종현 회사의 개발자들이 아마 가장 많이 쓰겠죠.
최승준 그러니까 API로 직접 쓰기보다는 뭔가 서비스들이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잠깐 하긴 했었는데. 개발자들은 다 구독으로 하고.
노정석 네, 약관상 서비스를 할 때는 구독 계정을 쓰지 못하게 돼 있잖아요. API로 해야 되니까. 만약에 법률 문서나 아니면 금융 관련 서비스를 내가 만들었다. 예를 들어 내가 Harvey다, 라고 하면 그거는 API로만 서비스를 제공해야 되는 거니까요.
최승준 그런 서비스들이 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노정석 캐릭터 채팅 서비스 잘 나가는 것도 Anthropic 쓰는 게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도 많을 거고. 구독 비중이 API 비중보다 작은 게 의외긴 하지만 당연하긴 하네요. 그렇죠?
박종현 네, 그거는 가격을 조금만 뜯어보면 구독이 너무 말도 안 되게 API에 비해서 싸게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영향도 많이 클 것 같습니다.
노정석 네. 그런데 그게 싸긴 한데 안을 뜯어보면, 저는 이건 객관적 근거는 없습니다만, Anthropic이나 OpenAI가 그 200달러 요금제나 이런 것들을 유지하는 이유는 가입해 놓고 잘 쓰는 사람도 많겠지만 안 쓰는 사람도 엄청 많을 거예요. 그거 다 마진이니까. 그런 계산이 다 들어 있으니까 저 요금제가 유지되는 걸 겁니다. 아마.
최승준 며칠 전에 요금제 바뀌었죠. Max와 Ultra로. 이름만 바뀌었어요.
노정석 OpenAI와 똑같은 정책이 된 거죠, 그러면.
박종현 아니요. 아마 가격은 아닐 겁니다.
최승준 예, 5X를 그냥 Max로 하고, 그다음에 Ultra를 기존의 200달러 요금제를 Ultra로 부르는데, 준비를 하고 있겠죠, 또.
노정석 자, 또 재무.
Anthropic의 순손실, 영업 현금흐름과 토큰 마진 27:45
노정석 순손실은 807억 달러인데 영업은 흑자다.
박종현 네, 재무적인 거를 한 번 더 보려고 하는데요. 일단 가볍게 숫자를 읽어보면 매출은 돈을 받은 거고, 그걸 위해서 컴퓨팅이나 이런 데 돈을 정말 많이 쓰고 있을 텐데, 모델 개발하는 데도 많이 쓸 거고요. 실제로 돈을 얼마나 벌고 있나라고 하면, 매출이 16B 정도 찍혔는데 손익이 한 0.7B 마이너스, 그러니까 1B 정도 손해를 봤다고 합니다. 이거는 컴퓨팅, 인건비 이런 것들을 다 뺀 숫자고요.
그다음에 영업 현금흐름. 이게 실제로 원가 같은 거를 빼고, 미래를 위한 비용들, 연구 이런 거 말고 컴퓨팅 돌리는 돈이나 이런 것들을 딱 빼고 놨을 때, 매출에서 원가를 빼고 놨을 때 돈을 얼마나 벌었는가 하면, 실제로는 4B, 그러니까 거의 한 5, 6조 정도 가까이 현금은 벌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 순손익. 실제로 손해가 말도 안 되게 100조 가까이 찍혀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는 한번 설명해 주시겠어요?
노정석 저거는 아마 IPO 전에 일시적으로 지금까지 쌓여 있었던 전환사채라든지 아니면 SAFE라든지, 투자받기 위해서 했었던 것들이 저도 구조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아마 조정을 하려고 일시적으로 장부에 반영한 손실금일 거예요. 그래서 아마 상장 전에만 등장하는 걸 거고, 다음 분기부터는 저 숫자 안 나올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집중적으로 봐야 될 거는 저 매출이 저만큼 났고, 그다음에 그 매출을 놓고 봤을 때 손익은 플러스라고 보는 게 맞죠. 상반기에 한 1.6B 정도는 이익이 났다. 사람들은 컴퓨팅이랑 이런 것 때문에 Anthropic이 막대하게 돈을 손해 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열어보니까 이익 구간이네. 이게 다 놀라고 있는 구간이죠. 와, token 마진율이 거의 70% 가까이 되네. NVIDIA가 70% 마진을 보고, 모델 판매하는 회사도 70% 마진을 보고, 그 위에서 그거 가지고 서비스 판매하는 회사도 70% 마진을 보고. 그럼 이거 엄청나게 가치 창출이 많이 되고 있다는 거죠.
Frontier Lab의 마진과 사라지는 지식 노동 29:54
노정석 그러면 이 마진들이 아까 승준님이 초반에 얘기하셨던, 이들의 마진이 지금은 어떤 사람들의 피눈물일 겁니다. 그것 때문에 없어지고 있는 직업들이 있는 거죠.
최승준 그렇죠. Microsoft가 뭐였죠? 최근에 발표한 게 희망퇴직. 4분의 1 정도 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노정석 그러니까 저희가 거듭 말씀드리는 거지만, 인간의 지식 노동이라는 게 창조나 아니면 뭔가 통찰을 매일매일 내놓는 게 아니라, 단지 알고 있는 걸 가지고 그냥 이쪽 폴더에서 이쪽 폴더로 파일을 옮기거나 Excel 시트를 업데이트하거나 그걸 취합해서 PowerPoint 문서로 만들어서 다른 곳으로 보내거나, 이러한 정보 처리 업무가 제일 많잖아요. 그럼 구청에 가서 등본 떼는데 예전에는 사람이 돈 받고 떼줬는데, 지금 기계가 다 떼주는 거랑 똑같은 일이 생기는 거죠. 자, 그럼 여기서의 핵심 내용은 Anthropic이
박종현 실제로 돈을 벌고 있다.
노정석 수익을 내고 있다. frontier lab이 손실 덩어리가 아니다.
박종현 심지어 규모가 상반기에 5조 이상이라고 보면 될, 현금만 왔다 갔다 한 걸 보면.
AI 답변에 흔들리는 Google과 Reddit의 광고 모델 31:01
노정석 이게 또 어디랑 연결돼 있냐면 Google 주가가 엄청 빠졌잖아요. Google도 검색 품질이나 이런 건 늘긴 했는데, 광고의 클릭당 손익이 감소했거든요. 그리고 Reddit 주가도 엊그저께 엄청 빠졌거든요. 사람들이 전통적인 미디어를 소비하던 구간이 다 망가져 가고 있는 거거든요. 무언가 궁금하면 Google에 찾아보고, 그거에 관련된 Reddit 스레드라든지 Quora나 이런 데 들어가서 물어보는 형태고, 그 사이에서 노출되는 공간들이 다 광고 구간이었는데, 그거 지금 다 사라지고 그냥 ChatGPT가 정리해 가지고 한 번에 끝내주고 있는 거죠.
최승준 10초 만에 몇십 개 사이트를 보고서는 알려주기 때문에. 품질이 비교가 안 되죠.
노정석 이 구간에서도 아마 죽는 건 중간일 거예요. 아주 작은 틈새에서 살아남는 회사들은 이익을 볼 거고, 블록버스터는 더 좋아질 거고, 중간에 애매한 층이 또 한 번 다 죽을 겁니다. 가시죠, 또.
박종현 어쨌든 이미 돈을 벌고 있지만, 그래도 인정받은 가치가 너무 크거든요. 그래서 이 수요와 매출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빨리 늘어날 것인가? 이거를 위해서 다른 보고서의 숫자들을 조금 가져왔는데,
직군별 AI 도입률과 GDPval의 충격 32:10
박종현 이거는 각 직군별로 AI를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가, 그런 비율들을 본 건데요. 엔지니어링, 특히 코딩으로 생각을 하면 1년 전부터 쭉 사람들이 쓰기 시작해서 지금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쓰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여기 말고 다른 법무나 금융이나 이런 비엔지니어링 직군들도 올해부터 쓰기 시작해서 더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직군에서 이미 AI를 도입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고요. 그럼 각 사람들이 얼마나 지출하고 있느냐는 또 다음 요소가 되겠죠. 그래서 아마도 사람이 더 들어올 구간은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최승준 제가 아까 숫자 조사하면서 문득 생각나서 GDPval이 어떻게 되는지 좀 찾아봤어요. 작년에 나왔잖아요, OpenAI에서. 지금 완전히 포화된 건 아니지만 80%대입니다.
박종현 그게 다양한 직군들의 task인 거죠?
노정석 그러면 지금 100명 중에 80명은 이론적으로 합리적으로 생각했을 때 실업 상태가 되는 게 맞는 거죠.
최승준 이 계획이 성공한다는 거는 분명 부수적 피해예요. 부수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밖에 저는 느껴지지 않아요.
노정석 네, 발생하죠. 발생하죠.
최승준 그런데 정석님이 계속 얘기했잖아요. 중간층 다 망하는 거라고.
노정석 그러니까 저는 망한다는 doomerism을 전파하고 싶은 건 전혀 아니고요. 지금 호스트를 하고 있는 저희 셋도 그 중간이거든요. 저희는 빅테크도 아니고. 중간에서 어설프게 동네에서 지금 여러분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인데, 필요 없죠. 사실 그냥 All-In 팟캐스트 같은 게 완전히 한국어로 더빙돼서 매주 나오면 그거 보죠. 저희를 뭐 하러 보겠어요? 그러니까 피해를 보는 거죠.
최승준 피해를 보고 이동해야 되는, 도망이나 이동 그런 것도 생각해야 되는 건데.
노정석 저는 이동하자, 적극적으로 이동을 고민하고 행동하자는 게 제가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죠. 이동해야 될 방향은 저는 명확히 정해져 있다고 봐요.
최승준 뭐죠?
노정석 인간적인 부분, 희소함이 존재하는 부분.
최승준 고민해야 되는 시점이에요.
노정석 할 게 많습니다. 이 그래프 한번 보실까요?
지능 가격의 급락과 빨라지는 산업 재편 34:23
박종현 넘어가자면, 이 그래프는 AI, 어쨌든 지능이라는 거에 가격을 매겨보자면, 이게 아까 노동을 대체하는 거랑 같은 이야기인데, 어쨌든 지능이라는 게 점점 싸지고 있고 사람보다 더 싸기 때문에 이걸 대체하는 거잖아요. 그럼 지능 말고 이때까지 있었던 다른 재화라고 해야 될까요? 다른 것들은 나오자마자 얼마나 더 싸졌냐고 하면, 전기 같은 경우에는 80년 동안 한 10배, 30배 정도 싸졌는데, compute 같은 경우에는 한 60년 동안 거의 1,000억 분의 1 수준으로 싸졌거든요. 그런데 AI는 그보다 더 빠르게 싸지고 있다. 아까 변화가 세대에 걸쳐서 나타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어쩌면 AI는 세대보다도 더 빠르게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는 거죠.
노정석 우리 세대 안에서 결과가 나올 겁니다. 아니, 1년 동안 이렇게 빨랐는데요. 1년 동안 frontier lab이 죽인 분야가 몇 개입니까, 도대체?
박종현 많은 사업들이 벌써 재편되기 시작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노정석 우리나라가 고용 안정성이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조금 늦게 일어나는 건데, 그래도 어떤 식으로든 곪아서 터질 땐 터지거든요.
박종현 하나 떠오르는 게, 캐릭터 챗 얘기를 해주셨는데 캐릭터 챗의 선두 주자였던 Character.AI는 올라갔다가 파산까지 이미 갔다 왔죠. 그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런 걸 나타내기도 하는 것 같네요.
노정석 frontier lab이 잠깐 들여다보지 않던 그 틈새를 그냥 Muse라든지 이런 agent로 해놓고 자기가 persona를 설정해 버리면 Character.AI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으니까. 지금 잘되고 있는 캐릭터 서비스들도 어떻게 보면 주류로 가기 어려울 수도 있는 거죠. 세상 빨리 바뀌네요.
AI-native 기업과 샌프란시스코 골드러시 36:16
박종현 그다음에 하나 더 보자면, AI 회사들이 실제로 돈을 많이 벌고 있는가? 이 회사들이 돈을 더 많이 벌면 model 공급자인 Anthropic이나 OpenAI한테도 돈을 더 많이 쓰게 될 거고, 그럼 수요는 점점 더 많이 늘겠죠. 그래서 AI-native company로 분류를 했는데, AI 자체가 제품인, 예를 들면 캐릭터 챗 같은 그런 회사들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그런 회사들이 실제로 AI를 원래 있던 소프트웨어에 살짝 도입한 AI-enabled 회사들에 비해서 돈을 훨씬 더 많이 벌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AI를 적극적으로 쓰고 있는 사업들이 현재 시장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아마도 이런 것들 때문에 수요가 더 빠르게 늘지 않을까, 이렇게 상상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노정석 지금 골드러시니까요. 다 AI 회사 하면서 아직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뜨겁다고 합니다. 지난주까지 계시다 오셨으니까요.
박종현 저도 그래서 하려고 하는 거고요. 저도 지금 이동해야 될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죠.
노정석 곧 미국으로 이사 가시겠네요.
박종현 가능하면요. 그다음에 AI 회사들 중에서도
벤치마크로 본 모델 경쟁과 Kimi의 하락 37:22
박종현 Anthropic이나 OpenAI에 집중해 보자면, 결국 model이 얼마나 똑똑한가, 이게 frontier lab의 경쟁력 중 하나인데. 실제로 우리가 가장 많이 보고 있는 지표인 AAII가 이번 주에 바뀌었거든요. 그래서 이 점수를 하나 가져오면, 바뀐 점수에서도 Claude랑 GPT가 최상위권을 다 유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지표가 바뀌고 나서 Gemini 4 Carbon이 새로 나오면서 1등은 Carbon이 달리고 있는데, Carbon은 아직 비공개라서 저희가 쓸 수는 없는 상태고요. 곧 풀리겠죠.
그런데 이걸 제가 왜 가져왔냐면, Anthropic의 입장에서 보면 가장 큰 위협 요소들 중 하나가 중국 lab이거든요. 특히 가장 약진하고 있던 Kimi. 그래서 개편 전에 Kimi K3.1 Pro가 지난주, 일주일 됐죠, 나온 지. 지난주에 딱 나오면서 약진을 했어요. 그래서 거의 이 정도 되는 거 아니냐, frontier lab을 진짜 위협하고 있다, 이렇게 점수가 찍혔는데 benchmark가 싹 바뀌니까 Kimi는 좀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frontier lab들이 아직은 견고한 것 같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최승준 어떤 쪽으로 바뀐 거예요?
박종현 benchmark에서 아마 비공개 set들의 비중이 좀 더 늘어난 것 같고요. 그다음에 benchmark가 어쨌든 계속 바뀌거든요. 왜냐하면 알려지고 나면 그게 다 뚫리니까 계속 어려운 문제로, 없었던 문제로 이렇게 움직이게 되는데. 그런 변화에 따라서 점수가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순위가 갑자기 많이 변동된 Muse나 Kimi 같은 친구들이 benchmark에 맞추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최승준 그러니까 특정 benchmark를 잘하게 되는 거지 일반적으로 지능이 높은 건 아니었을 수도 있겠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거네요.
박종현 분야마다 점수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요. 그다음에 benchmark와 실제 체감 성능의 차이가 있었을 수도 있고요. 여담으로 Kimi 같은 경우는 제가 이번 주에 Kimi 관계자분을 만날 일이 있어서 직접 물어볼 기회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코딩을 잘하는 데 엄청 집중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영상에 관심이 있다 보니까 영상은 열심히 하실 생각이 없으신가요? 이런 것들을 물어봤는데, 당분간은 그럴 생각이 있진 않다, 이렇게 생각하시더라고요. 반면에 요즘 코딩으로 영상을 만드는, 아까 보여주셨던 3D, Blender나 이런 것들은 Kimi도 이번 model이 엄청 잘합니다.
노정석 model이, 제가 지난번에 종현님이랑 세션 할 때도 말씀드렸었는데, model이 영상을 잘합니다, 뭘 잘합니다, 이런 게 자동차에 기능이 들어오듯이. 그래서 저희가 model 하나하나를 완성차 model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회사에서 나온 저 model은 OpenAI 7 시리즈는 자동 에어컨이 들어갔다네? 이런 시대가 될 것 같습니다.
박종현 그런데 그게 너무 빨리 들어와서요. 저도 이동을 빨리 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할 상황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노정석 메인이 되든지, 아니면 강력한 소규모 브랜드로서 내가 반드시 잡고 있는 나의 고객 2천 명이 있든지, 아니면 주류로 가든지. 중간에 있는 중소도시 역할이 내 역할이라고 하면 그게 어렵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자, 가시죠.
Anthropic의 대규모 compute 계약과 과투자 논란 40:34
박종현 다음은 이 lab이 지출하고 있는 compute, 이거에 대해서 보려고 하는데요. compute에 돈을 얼마나 쓰고 있는지 숫자들이 나와 있어서 한번 보면, 일단 크게는 6,000억 달러 정도 지출이 잡혀 있다고 합니다, 지금. 물론 이거는 계속 변동이 가능한 숫자이기는 해요. 그리고 내년에 쓰는 금액은 아니고요. 2033년까지 잡혀 있거나, 아니면 길게는 거의 10년 가까이 compute 계약을 해놓은 상태라서 천천히 돈을 쓰고 있는 거고요. 6,000억 달러면 거의 1,000조 원이거든요. 이 정도의 금액을 내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고.
지난주에 얘기해 주신 것처럼 완전히 장기 임대를 한 계약도 있고, 아니면 단기 계약에 해당하는 건데 SpaceX랑의 계약 같은 경우에는 이 해지 조항이, 그러니까 상호 해지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놨더라고요. 그래서 90일 전에 통보를 하면 Anthropic이 해지할 수도 있고, 아니면 공급자인 SpaceX가 해지할 수도 있고. 그럼 가격이 계속 변동된다는 뜻이겠죠. 어쨌든 compute에 쓰는 규모가 1,000조 원 규모라는 거죠.
그런데 이걸 살짝 생각해 보자면, 아까 매출이 올라가는 추세를 보면 올해 말 기준으로 아마 연 환산 대충 1,000억 달러 정도 매출이 찍히게 될 텐데. 그럼 앞으로도 성장을 계속한다는 가정하에는 현재 잡혀 있는 숫자가 그렇게 커 보이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1,000조 원 정도 쓰고 그보다 더 많이 매출을 내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노정석 compute가 핵심 자산이니까, 모든 게 다 compute로 환원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게 결국은 지금 그냥 석유입니다. 석유, compute.
박종현 어쨌든 계약해 놓은 compute가, 석유도 마찬가지인데, 그 석유를 써서 만드는 것의 수요가 계속 늘어나면 얘는 계속 부족하게 될 테고. 반면에 AI에 어쨌든 비용이 엄청나게 쓰이고 있다 보니까 수요가 그만큼 따라오지 못하면 아마 남게 될 텐데. 그게 지난번에 얘기해 주신 과투자의 국면, 그렇게 들어가게 되는 거겠죠. 이 정도 규모라면 과투자는 아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노정석 체감상 그렇습니다.
Anthropic과 OpenAI의 기업가치, 중국 Lab과의 격차 42:50
박종현 그다음에 경쟁사들을 조금만 더 생각해 보자면, Anthropic은 5월에 거의 1조 달러에 가까운 기업가치로 투자를 받았거든요. 1,400조 원? 이 정도 되는 기업가치를 최근에 인정받았었고, OpenAI도 비슷하고요. 그런데 Kimi 같은 중국 lab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거의 20분의 1 수준? 이런 규모로 투자를 받다 보니까 여기서 기업가치에 대한 괴리가 있는 것 같아요.
노정석 OpenAI나 Anthropic은 너희는 다음 Google이나 Meta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그런 것들에 대한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 같아요. Anthropic은 지금 IPO 하기 전에도 안에 현금이 거의 1,200억 달러 넘게 있더라고요. 아까 종현님이 말씀해 주신 compute라든지 아니면 인재라든지, 시장에서 확장하기 위해 고객 획득 비용을 쓰는 거, 마케팅 비용을 쓰는 것도 여력이 꽤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반면 OpenAI는 지금 1조 2,500억 달러 정도의 가치로 300억 달러 정도 조달을 준비하고 있다는데, 그게 다 미팅이 안 되고 있다고 그래요. 세상이 돌고 도는 건데, 지금은 Anthropic이 승기를 가져간 듯한 모양새인데 저는 이 역학 관계는 금방 변할 거라고 봅니다. 자본을 대는 사람들이나 이런 사람들도 그 안의 기술이 정확하게 어떤 거라는 걸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저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금융업계 분들 말씀을 들어보면 굉장히 피상적으로 시장에서 알고 있는 뉴스를 조합해서 이렇다고 얘기하고 있어서, 저는 거꾸로 OpenAI의 지금 1조 2,500억 달러라는 가치가 Anthropic 대비 굉장히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종현 OpenAI 같은 경우에는 아마 지출이 지금 엄청 크다고 하더라고요. 그다음에 기업가치, 아마도 Anthropic이 1조 5,000억에서 2조 달러 정도에 상장할 거라고 지금 다들 예상하고 있는데, 그럼 이 정도 되는 회사들, 현재 돈을 벌고 있는 빅테크들은 어떤가 해서 보면 Meta가 그 정도 가격이 되더라고요. Apple은 그거보다 두세 배 정도 더 큰 회사고. 그래서 이 회사들은 돈을 얼마나 벌고 있나 하면 100억, 300억 달러씩 분기당 이만큼씩 돈을 벌고 있는데. 그러니까 Anthropic이 Meta만큼, 지금보다 한 10배 정도 돈을 더 벌게 되면 이 기업가치가 말이 되는 거죠. 저는 아마도 지금보다 10배는 더 벌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 기업가치가 비싼 건가 하면, 아닐 수도 있겠다.
차세대 Google을 노리는 Anthropic과 OpenAI 45:27
노정석 사실 OpenAI나 Anthropic이 B2B와 B2C, B2B는 전통적으로 Office라든지 아니면 B2B SaaS라든지 이런 데들이 하던 영역이고, B2C는 Meta처럼 콘텐츠 소셜 플랫폼을 운영한다든지, 아니면 광고로 검색 서비스를 운영한다든지 이런 것들인데 이 양쪽에 다 접근하고 있거든요. Microsoft가 하던 일과 Google이 하던 일을 OpenAI나 Anthropic은 동시에 다 공략하고 있어요.
단순히 자신들은 compute 위에서 모델을, 그러니까 지능을 공급하는 지능의 공급사로 머무르는 게 아니라 제가 지난번에도 이 모델이 창출하는 가치가 낮아지고 그 위아래로 가치가 이동한다고 했는데, Anthropic과 OpenAI도 위로 올라가는 서비스 영역을 자신들이 다 준비하고 있는 거거든요. 다 준비해서 저 위에서부터 아래 compute까지를 또 완성하면 걔들은 차세대 Google이고 차세대 Tesla로 인정받아야 되는 거니까. 그렇다면 지금 너끈히 Google과 Meta가 유지하고 있는 가치 정도 혹은 그 이상은 받아야 되는 거 아니야? Microsoft와 Google을 더한 것인데. 그들 사이의 경쟁이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살펴봐야 되겠지만, 이런 논리들을 가지고 시장이 지금 밸류에이션을 매겨주고 있는 것 같아요.
줄어드는 검색 광고와 가치의 이동 46:46
노정석 근데 확실한 건, 저 숫자들에서 누군가가 이익을 얻으면 어딘가에 이익이 생기면 어딘가에 손실이 생기거든요. 왜냐하면 아까 승준님 말씀하신 대로 고객의 숫자는 한정돼 있고, 그들이 클릭하는 광고의 숫자는 한정돼 있기 때문에. 그래서 Anthropic과 OpenAI가 쭉 올라가면 Google도 주가가 많이 빠졌죠. 검색 광고 수익이 지금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면 예측하던 일이 일어나는 거죠. 사람들이 점점 더 AI를 통해서 정보를 습득하고 얻고 그 안에서 다 끝내버리는 게 익숙해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죠. 아마 내년 초반이 되면 이 숫자들이 더 극적으로 드러나지 않을까요? 저도 Google 광고를 클릭하지 않고 심지어 Naver는 안 들어가 본 지도 정말 오래된 것 같아요.
박종현 저도 그런 것 같아요. Reddit 같은 경우에 AI가 들어오는 걸 아마 트래픽을 막았다고 그랬나? 최근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랬더니 트래픽이 90%가 감소했나,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죽은 인터넷이라고 그냥 재미로 친구들이랑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실제로 인터넷에서 댓글 쓰고 있는 계정들이나 이런 것들이 사람이 아니라 이미 AI가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근데 AI는 어쨌든 광고를 보고 눌러서 뭔가 소비를 하거나, 지금은 그렇진 않잖아요. 그게 다 가치가 이동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상장하면 살 것인가, Anthropic 주식의 투자 논리 48:06
박종현 그러면 이거 마무리하면요. 그래서 상장하면 사실 건가요? 보시는 분들한테도 다 똑같이 하는 질문입니다.
노정석 네. 저는 삽니다. 저는 Anthropic과 OpenAI 주식은 아직 참고로 두 회사의 주식은 갖고 있진 않아요. 다른 AI 회사 주식들은 저도 틈틈이 사 모으고 있는데, 두 회사가 상장하게 되면, 요새 장세가 그렇잖아요. IPO 하고 나면 공모가 대비 조금 아래로 내려갔다가 그 위로 다시 올라가고 이런 식으로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Anthropic과 OpenAI 같은 경우는 저는 지난번에도 제 세션에서 말씀드렸듯이 보험으로. 행여 내 사업이 망하더라도, 내 사업이 망한다는 얘기는 걔네가 정말 잘한다는 얘기니까 거기에 헤지해 두는 수단으로 갈 거고.
그러면 서비스의 중심이, 확실한 건 우리가 지금 익숙한 Google이나 Meta나 Naver에서 이 AI 모델 서비스류로 이동한다는 거는 지금 이미 추세가 증명되고 있기 때문에. 그러면 여기가 이 이상, 적어도 최소 2배에서 3배 정도는 해줄 여력은 있다는 생각, 이 두 개 가지고 저는 할 것 같아요. 반대로 거꾸로의 위치에 있는 회사들한테는 숏 포지션을 가지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박종현 경쟁사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노정석 그렇죠. 한국에 있는, 우리가 지금까지 익숙하던 그런 게이트키핑 회사들은 사실 위험하다고 봐야죠.
박종현 저도 살 것 같습니다. 결국엔 저 친구들이, 아까 승준님께서 우려하신 대로 중앙집권화가 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하는데, 그러면 10배보다도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진 회사가 될 것 같아서. 그런 미래가 오는 게 행복한 미래냐고 하면 그건 아닐 수도 있지만, 그래도.
노정석 사람들이 다 자기 직업 걱정하고 우리 회사 걱정은 하지만, 그럼에도 뒤돌아서면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다 Anthropic 주식 살 거거든요. SK하이닉스 주식도 다 샀잖아요. 안 산 사람을 못 봤습니다, 제 주변에서. 또 살아서 움직이니까요. 그러면 이 정도로 Anthropic S-1 공시 이야기, 지금 타임라인이 전부 S-1 공시 얘기로 가득 차 있으니까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는 걸로 하시고. 그다음에 승준님,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를 한번 해보시죠.
AI에 압도된 뒤에도 남는 놀이와 즐거움 50:24
최승준 그러면 빠르게 가보면, 지난주하고 이번 주에 각각 여러 발표를 했었거든요. 이거는 영유아교육과정학회라는 곳에서 발표했었던 건데, 거기서도 AI와의 공존이 화두였습니다. 유아교육 쪽에서도. 그래서 토론으로 참여를 했는데, 그때 만들었던 슬라이드 중에, 아까 정석님도 말씀해 주신 것처럼 스포츠, 순수한 놀이. 그러니까 “남는 게 무엇인가”라는 거에 대한 고민을 요새 하고 있거든요. 뭐에 대해서 남는 거냐 하면, 수학이나 바둑이 이미 겪었듯이 내 분야의 최전선에 있는 인류가 인간이 압도되었을 때도 여전히 남는 거. 그래도 내가 이거를 할 만한 게 뭐가 있나, 그런 거에 대해서 고민을 해봤던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의문을 가졌던 거예요. 그래? 수학은? 그러면 다른 학문은? 그러면 예술은? 확률을 0으로 놓지 않는 게 좋겠다. 그게 좋은 헤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구현이나 소프트웨어, 코딩의 구현은 저를 압도한 지 벌써 오래됐고, 그 구현의 얘기가 아니라 발상, 아이디어, 예술적인 아이디어 자체를 만드는 걸 나보다 더 잘했을 때 여전히 나에게 남는 건 뭘까? 이런 상상 같은 것들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그게 압도되더라도 재미 부분은 여전히 저한테 남아 있지 않을까? 또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남아 있지 않을까라는 뉘앙스로 했던 거거든요.
이게 불확실성 안에서 낙관을 바라보는 거, 그러니까 빅테크에서 말하는 그런 낙관이 아니라 지금 너무 불확실하잖아요, 모든 것들이. 근데 유아교육계에서 Loris Malaguzzi라는 분이 하신 말씀인데, 불확실성을 긍정하는 게 중요한 태도일 수 있다는 데서 위안을 받게 되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저도 뭐가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그 안에서 그래도 어떻게 제 개인적인 낙관적인 부분을 찾을 수 있을까 같은 고민을 했었고요.
그래서 수학계가 이런 TNT를 맞았던 걸 한번 시각화해 봤었고. 근데 바둑에서도 37수가 있었고, 수학에서도 있었고. 하지만 그 뒤에도 사람들이 여전히 바둑을 두잖아요. 또 수학자들도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겠지만 여전히 수학을 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거기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이나 호기심, 그런 것들은 각자의 것이기 때문에 빼앗기기 어려울 것 같아요.
여전히 호기심을 가지고 스스로 해보고 자기 경험으로 배우는 즐거움. 어린이들이 하는 게 결국에는 인류가 했던 과정들을 거치는 거거든요. 탐구하고, 시행착오를 겪고, 경험하고. 그래서 그런 거 자체는 빼앗기기 어렵다. 왜냐하면 조그마한 것들이라도 발견하고, 수학을 내가 알아가는 재미는 늘 존재할 거거든요. 내가 최전선에 있지 않더라도. 그건 늘 그래왔잖아요. 늘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존재했었고. 그래서 그런 것들은 계속되는 것 같기 때문에 거기에 집중해 봤으면 좋겠다. 다만 너무 불확실하니까 흔들리기도 한다는 거죠.
Uneven Future와 나만의 AlphaGo 순간 53:29
최승준 근데 이런 것들을 이동하고 마찰을 겪고 함께하는 것들에 대해서 고민하는, 그래서 제가 몇 번 지인 작가분들하고 활동하는 게 Uneven Future라는 화두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게 울퉁불퉁한, 고르지 않은 것만이 아니라 말을 바꿔 번역해 놓고 보니까 고르지 않은, 내가 선택하지 않은 미래 앞에서 흔들리고 있는 요즘인 것 같다. 그래서 2026년 현재의 순간을 담았던 건데요.
상상력 부분에서는 제가 어제 발표했던 게 이건 또 한술 더 떴습니다. 내가 어떻게 30년 동안 코딩하고서는 최근에 코딩을 놓게 됐는가, 그런 얘기들을 했거든요. 그래서 프로그래밍을 하는 사람들은 SICP라는 책에도 주문에 대한 개념이 나오는 것처럼 이게 상상력과 관련된, 말이 마법처럼 작동하는 그런 거였잖아요.
근데 제가 이 관점에서 생각해 본 게 상상력이 아까 얘기했던 그거예요. 나의 예술적인 발상, 그러니까 내 자신의 AlphaGo 순간을 상상해 봐야 되는 시점인 것 같다. 이게 어제 던지고 싶었던 메시지예요. 그러니까 수학계가 그랬듯이 내가 그걸 맞지 않고서는 감정이 나오긴 어렵거든요. 그래서 시뮬레이션에 불과하지만, 지능이 개입하는 모든 일에서 압도될 가능성이 0이 아닌 거다. 그리고 그게 단지 뭔가 구현하는 정도가 아니라 인간 본연의 아이디어나 발상, 이런 거에서 나를 훨씬 뛰어넘어, 나만이 아니라 내 분야에, 예를 들어 사업이라고 하면 정석님의 사업도 저번 시간에 그거를 녹화하셨더라고요. ‘사’ 자의 위험, ‘사’ 자로 끝나는 직업의 위험. 의사, 변호사.
노정석 그렇죠.
최승준 사장도 ‘사’ 자가 들어가지 않습니까? 다 다른 한자지만. 그래서 AlphaGo 순간을 상상해 봐야 할 필요가 있는 요즘인 것 같아요. 나만의, 그러니까 직업적인 거나 사업적인 거에서는 분명히 여러 부침이 있을 거라고 예상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살아야 하니까 거기에서 내가 정신적으로 온전하고 그다음에 삶에서도 온전할 수 있는 방법들을 건강하게 찾는 작업을, 앞으로 분명히 어떤 일들이 일어날 거기 때문에 그런 마음가짐을 상상할 수 있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럴 만한 2026년이었던 것 같아요.
노정석 그러니까요.
AI 프론티어를 넘어 인간의 생존 방식으로 55:49
노정석 저희도 원래 AI 프론티어를 따라가기 위해서 최전선을 공부하는 그런 팟캐스트였는데, 요새 내용은요. 무슨 인문학 방송입니다. 인간으로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 지금 모두가 그런 질문을 하고 있는 시기이고, 최전선의 발전은 이걸 뭔가 분석하고 예측하는 걸 넘어선 건 분명하기 때문에 변화가, 저희가 올해 초에 이러면 어떨까, 이러면 어떨까라고 상상하던 미래가 이미 상반기를 지나면서 와버렸잖아요. 저희 AGI 이야기, ASI 이야기, 무엇이 AGI인가, 이런 얘기 이제 안 해요.
최승준 그리고 아까 사용자가 굉장히 적었잖아요. 그게 거꾸로 얘기하면 늘어날 일만 남았어요.
체스로 본 인간과 AI의 공존 56:33
박종현 그리고 아까 바둑 얘기도 해주셨는데, 체스가 요새 엄청 유행이라고 하더라고요. 인기가 엄청 많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체스도 생각해 보면, 저도 체스를 chess.com, 이게 가장 유명한 곳인데 가서 해보면 AI가 엄청 도와줍니다. 그러니까 사람이랑 대결하는 걸 처음에 무서워하는 사람들한테 AI가 수준별로 다 존재해서 같이 대련할 수가 있고, 그다음에 사람이랑 하든 AI랑 하든 어떤 수가 안 좋았는지, 어떻게 했으면 더 좋았는지 피드백을 친절하게 설명까지 다 해주고. 그래서 사람들이 체스를 더 잘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런 걸 생각해 보면, 이런 게 공존하는 가장 좋은 사례, 이런 게 되지 않을까요?
노정석 맞아요.
최승준 정석님, 요새 코딩하세요?
노정석 코딩 안 하죠. 엄청 하긴 하지만 안 하죠.
최승준 그런 작업을 하지만 실제로 손 코딩은 안 하잖아요.
노정석 코드는 열어보지도 않죠.
최승준 저는 코딩을 되게 좋아했었거든요. 근데 그게 의외로 아쉽지 않은 사람들이 있어요. 저도 그렇고. 어떤 사람은 굉장히 아쉬워하거든요. 근데 이제는 내가 코드가 좋았던 게 아니라 그런 걸 생각하고 만드는 작업이 좋았구나라는 걸 알아차리는 사람들이 있는 거죠.
노정석 저는 pointer error 안 나게 잘 쓰고 이러는 게 그립진 않거든요. 제가 대학교 때 힘들게 코딩을 배웠는데, pointer를 자유자재로 다루고 메모리 관리를 잘할 수 있게 됐을 때의 희열이 있는데, 그게 그립진 않아요. 그걸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도 않고요.
최승준 하지만 불안한 게, 안 쓰는 근육들이 약해지고 있구나 하는 건 확실히 느껴요.
노정석 그래서 저 요새 다시 긴 책들을 읽기 시작했어요. 그걸 하면서 사유의 끈을 쭉 이어가는 거죠. Twitter에서 소식을 보고 읽어도 두세 페이지 이상은 안 읽게 되니까 생각의 근육들이 쭉쭉 빠지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요.
취향과 관계가 자본이 되는 대풍요 시대 58:33
노정석 근데 그런 시절이 되지 않을까요? 대풍요의 시대가 되고 다들 돈도 많아지면 예전에 저희 김서준 대표랑 얘기할 때 그랬지 않습니까?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다 먹고사는 걱정이 끝나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이 얼마나 고상한 취미를 갖고 있느냐를 가지고 그 사람을 평가하고 그러는데, 그런 식으로 자본의 개념이 바뀔 것 같아요. 지금 같은 돈이 아니라 얘는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어, 어떤 브랜드를 가지고 있어, 얘는 구독자 수가 얼마야, 얘는 모임 하면 몇 명이 나와, 이런 것들요. 젊은 층이 Instagram 구독자나 이런 숫자 가지고 경쟁하고, 모두가 다 유튜버가 되려고 하는 게 어쩌면 옳은 선택일 수도 있다고 봐요.
박종현 저도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류에 대한 욕구가 없어지진 않겠죠. 비중이 줄어들 순 있어도요. 그게 또 더 희귀한 것이기 때문에 희귀한 것으로 이동한다는 말과도 맞는 이야기인 것 같고요.
노정석 희소성은 명확히 있어요. 여전히 잘생기고 예쁜 분들이 잘 나갑니다. 희소하기 때문에요.
최승준 1년 뒤인 2027년 1월에도 팟캐스트를 하고 있으면 그때 어떻게 생각이 달라졌는지 차이를 봐야겠습니다.
노정석 저희도 해석하고 이런 걸 떠나서 행동해야죠. 다른 방향으로 가서요. 사실 승준님이랑 저랑 스마트폰과 AI는 가지고 들어올 수 없는 카페를 차릴 수도 있는 일이고요. 여기 와서 사람끼리만 얘기하는 공간이 될 수도 있는 일이고요.
다음 Google을 알아보는 상상력 60:05
최승준 그리고 정석님이 예전에 말씀하셨던 건데, 이미 새로운 시대의 사업가 또는 새로운 시대의 예술가는 태어나 있는 상태일 거예요.
노정석 그리고 그들이 저희 옆에,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사람일 수도 있고 거꾸로 서울에 있는 사람일 수도 있고요. 그걸 잘 보고, 지금 가치가 몰리고 있는 미래에 저희는 frontier lab 두 개만 보고 있습니다만, 그 위에서 아까 종현님이 AI-native 회사들의 사용량이 늘어가고 서비스에 들어가고 있다고 했는데, 어쩌면 OpenAI와 Anthropic이 Yahoo와 AltaVista일 수도 있어요. 다음 Google과 Amazon은 이미 어딘가에 창업된 상태일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가정을 잘하고 아직 고평가되지 않은, 제값을 찾지 못한 저평가된 자산들을 잘 찾아서 자산 배치를 해놓는 게 지금 해야 될 일인 것 같아요.
최승준 그 또한 상상력일지 모르겠어요.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상상하는 능력.
노정석 그럼요. 굉장히 인간적인 거죠. 제가 종현님을 처음 봤을 때 ‘저 사람 괜찮다’ 하고 그랬던 거랑, 몇몇 사람들을 보면 함께하고 싶은, 투자하고 싶은 미래들이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로 인정받는 거,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이런 것들도 중요한 내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 그러면 저희 오늘 내용은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최승준 수고하셨습니다.
노정석 감사합니다.